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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세계평화안보 문학축전 운문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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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학축전 작성일14-06-09 20:49 조회1,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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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그것을 곧바로 받아 시상을 전개하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았나 생각된다.
금년에 시제로는 밀폐된 직육면체의 공간이 제시되었는데, 이 공간을 시의 단초로 삼아 상상적으로 응용하는 일은 꽤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작품이 쏟아졌다는 것은 이 문학축전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심사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창작자의 진정성이었다.
다소 투박하거나 미려(美麗)하지 못하더라도 얼마나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독창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가를 우선적으로 살폈다.
그러므로 억지스럽거나 시제와 무관한 경우, 미리 작성한 것을 시제에 부합하도록 무리하게 고친 경우 등은 하품(下品)에 앉혔다.
창작자의 연령에 상관하지 않고 폐쇄된 공간을 바깥의 공간과 서로 이어 대 줌으로써 개방시키는 작품,
그리고 폐쇄된 공간 자체에 대한 질문과 회의를 통해 그 공간을 파열시키는 작품에 대해 보다 후한 점수를 주었다.
아주 짧은 시간에 문학적 역량을 남김없이 발휘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수상의 기회를 얻지 못한 더 많은 분들에 대해 격려의 말씀을 함께 드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 문태준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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